홍콩의 한 유명 주식시장 평론가가 690만 홍콩달러(약 9억8,897만7,000원) 상당의 폰지 사기 의혹으로 소송 당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더 스탠다드, 토큰포스트 등 외신들은 6일(이하 현지시간) 홍콩의 유명 애널리스트인 레이몬드 유안 씨가 클라우드 마이닝 폰지 사기를 고의로 유도했다며 12명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소송에 나선 피해자들은 지난 5월 유안 씨가 주최한 투자 클럽에 가입한 회원들이다. 이들은 유안 씨의 권유에 따라 시크릿 테크놀로지(Secret Technology)사의 클라우드 마이닝 서비스를 계약했지만 ’10개월 안에 원금을 되찾을 수 있다’ 등의 광고 문구와는 달리 수익을 거의 얻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안 씨는 계약 당시 투자자들에게 10개월 후 원금과 함께 큰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피해자들은 또 유안 씨가 자신의 지명도를 이용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리스크를 무시한 채 투자를 권유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피해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연 홍콩 민주당 관계자는 최소 12명이 유안 씨를 고소했으며 피해 금액은 총 690만 홍콩달러에 이른다. 

유안 씨는 2000년대 초반 ‘투자계의 젊은 마술사’라 불리며 주식 평론가로 활동해 온 인물로 현재 2개의 라디오 투자 프로그램에 호스트를 맡고 있으며 주식 투자 서적을 출판한 경력도 있다.

피해자 측 변호사는 해당 계약서 내용에 시트릿 테크놀로지 사에 대한 집단 소송 권리를 포기하는 조항이 담겨 있다면서 애초부터 투자자를 속이기 위해 이러한 항목을 기입한 게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외신들은 이러한 조항이 계약에 포함될 경우, 피해액을 보상 받기는 매우 어렵다고 전했다. < 사진 출처 : 더 스탠다드 관련 기사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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