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채굴(마이닝)에 쓰이는 에너지가 구리나 금 등의 광물을 채굴할 때보다 더 많이 소비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6일(이하 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지속가능성(Nature Sustainability)’이 전날 공개한 미 에너지부 산하 오크리지(Oak Ridge) 과학교육연구소(이하 연구소)의 연구 결과 보고서를 인용해 암호화폐가 동일한 시장 가치를 지닌 광물보다 채굴 시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서 따르면 1달러 상당의 비트코인(BTC) 채굴에는 평균 17메가줄(MJㆍMegajoule)의 에너지가 소비된다. 이더리움(ETH)과 라이트코인(LTC)은 각각 7MJ가 소모되고 모네로(XMR)는 이보다 2배 많은 14MJ가 소모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알루미늄, 구리, 금, 백금, 희토류산화물의 소비 에너지는 각각 122MJ, 4MJ, 5MJ, 7MJ, 9MJ로 알루미늄 등 몇몇 산화물을 제외하면 광물이 암호화폐보다 에너지 소비가 적었다.

< 사진 출처 : 네이처 >

보고서는 또 BTC, ETH와 LTC의 에너지 소비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6년 BTC가 1 달러를 생성하기 위해서는 17MJ가 필요했지만, 지금은 19MJ가 필요하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앞서 경제전문가인 알렉스 드 브리에스 씨는 지난 5월 BTC 채굴이 올해 세계 에너지 소비의 0.5%를 차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아이슬란드에서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된 에너지가 올해 아이슬란드 가정에서 소비한 에너지보다 많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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